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뉴질랜드 수출액은 14억9100만 달러, 수입액은 13억9500만 달러다.
뉴질랜드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4.1%로 중국(16.4%)과 호주(12.1%)와 미국(11.7%), 일본(6.5%) 등에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한·뉴질랜드 FTA 협상 타결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여지가 커졌다.
공산품의 경우 뉴질랜드에서 수입액 기준 92%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해 FTA 발효 즉시 관세를 철폐하고, 7년 안에 100%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FTA 타결로 양국 간 농림수산분야와 제조·서비스분야 등의 교류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뉴질랜드는 원목, 낙농품, 기타 석유화학제품, 알루미늄, 가축 육류 등을 위주로 우리나라에 수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휘발유, 승용차, 경유, 건설중장비, 합성수지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의 전체 교역액 중 한·뉴질랜드 교역액은 0.24%에 불과하지만, 양국간 교역은 2008년 이후 5년간 연 평균 8.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 제조업계의 뉴질랜드 진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뉴질랜드는 상당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對) 뉴질랜드 시장 주력 수출품은 휘발유와 승용차, 경유, 건설중장비, 합성수지 등이다.
이중 승용차는 이미 무관세로 수출되고 있다.
이번 FTA협정으로 관세철폐 효과가 기대되는 품목은 타이어(관세율 5∼12.5%)와 자동차 부품(5%) 등이다. 이들 품목은 3년 내 관세철폐 대상에 포함됐다. 버스와 트럭, 특장차 등도 현재 부과되는 0.5%의 관세를 3년내 철폐하도록 돼 있다.
뉴질랜드에서 수요가 많은 농기계와 농부자재, 식품 가공·포장기계, 소형 잡화 등도 관세철폐 대상에 들어갔다. 관련 중소기업의 뉴질랜드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 분야의 수출 확대뿐 아니라 서비스 및 투자 분야에서의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농식품과 정보기술(IT), 인프라 산업 등에서도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경우 타이어, 세탁기 등 수입액 기준 92%가 FTA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고,
냉장고(5%)와 건설중장비(5%), 자동차 부품(5%) 등은 3년 내 관세가 없어진다. 5년 이내에는 철강 분야와 관련된 제품들의 관세가 대부분 철폐된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인 모사·순모직물·폴리에스터사·편직물 등 섬유관련 제품들은 7년 이내에 관세가 사라지게 된다.
뉴질랜드가 강점을 가진 농림수산물의 경우에는 쌀, 천연꿀, 사과·배 등 과실, 고추, 마늘 등 주요 민감품목(품목수 199개)이 양허제외 됐다.
정부는 쇠고기를 포함한 여타 민감 농림수산물은 양허제외, 농산물 세이프가드, 계절관세, 저율관세할당, 부분관세감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