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커플 결혼 비율 감소 추세

편집자 0 1,205 2018.05.14 06:51

뉴질랜드인들에게 결혼이라는 개념은 진화하고 있다! 

 (베이 오브 플렌티 타임스 선임기자 칼럼)


지난 주 뉴스에 결혼식을 올리는 키위 커플 수가 보다 줄어드는 추세라고 보도된 바 있다. 이에 전통적인 가족이 사라진다는 한탄과 요즘 젊은이들의 세태를 비방하는 덧글들이 많이 달렸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이 결혼 생활을 보다 오래 유지한다는 사실이다. 참고로 뉴질랜드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해 결혼한 키위 커플 비율은 1000명 가운데 10.9명이다. 


결혼이라는 개념은 지난 수천년 간 사랑과 행복보다는 비즈니스 계약과 같은 것이었다. 나와 결혼해주면 내 집을 주고 내 아이를 낳아주는 대신 당신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사회적 지위와 안정된 미래를 주겠소!


하지만 연애결혼이 일반화 되면서 남녀는 로맨스를 찾게 된다. 그리고 여성 해방이 확대되면서 결혼은 필수라기 보다는 선택 사항이 되었다. 나는 이러한 변화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자유는 놀라운 것이다. 우리 여성은 더이상 사회로부터 종용받지 않고, 우리에게 맞다고 생각하는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결혼은 선택할 수 있을때 보다 의미있는 것이다.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은 진정 결혼이 하고 싶어서, 보다 오래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 결혼을 선택하는 것이다. 반면 결혼하지 않는 커플들은 결혼을 원치 않는 것이고 더 이상 이런 선택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비난받지 않는다. 


근래에는 싱글인 사람들에게 '노처녀', '독신남' 이라는 부정적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걸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 


커플들은 결혼하지 않을 권리가 있으며, 비싼 결혼식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부부라는 법적 지위를 가질 수 있으며 오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결혼은 두 사람이 진정 원할 때 아름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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