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의 주택 임대료 상승, 물량도 부족해

편집자 0 1,783 2018.04.04 14:54

웨스턴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 부동산 임대료는 올해 들어 최근 11.4% 하락한데 반해 타우랑가는 6.7%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레이드미' 부동산 임대지수에 따르면 올해 2월 웨스턴베이 렌트비가 390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 440달러에서 하락한 추세이며 타우랑가는 작년 2월 450달러에서 금년 2월 480달러로 인상되었다.


부동산업체 이브스(Eves)와 베일리스(Bayleys)를 운영하고 있는 시몬 앤더슨(Simon Anderson) 대표는 최근 웨스턴베이에 임대 주택을 찾는 수요가 많아, 이미 좋은 물량들은 모두 소진됐다면서 작고 값싼 주택들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앤더슨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웨스턴베이에 거주하면서 타우랑가로 통근하기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꽤 많았다면서 현재 웨스턴베이 지역 임대료가 낮은 것은 양호한 임대주택들이 모두 빠지고 인기없는 물량들만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우랑가렌탈' 사장 댄 러스비(Dan Lusby)는 매주 월요일 출근할 때마다 주말 동안 렌트를 원하는 이들이 50명이나 대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러스비 사장은 타우랑가 주택 임대료가 지난 해 6개월 동안 보합세를 보이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오름세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주 50명이 렌트를 희망하며 줄을 서지만 실제 렌트 가능 주택은 20여채 밖에 되지 않는다. 늘 새로운 물량을 쫓고 있는 형편이다. 새로운 물량들은 2주 안에 모두 소진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타우랑가 임대주택 평균 주세가 480달러인데 그보다 비싼 집들도 많다면서 상태가 양호하고 위치까지 좋은 주택들은 주당 렌트비가 600달러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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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의 잔 빌전(Jan Viljeon)은 부인, 아들(21세)과 지난 3월 초순에 타우랑가로 이주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온 그는 18개월 전 타우랑가를 방문했을 때와는 판이하게 렌트비가 상승했다고 토로한다.


빌전(47세)은 "타우랑가는 내가 생각하는 도시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면서 문제는 살 집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보험업에 종사하는 그는 지난 6일 동안에만 임대주택 2~30군데를 둘러 보러 다녔다. 그는 파파모아 또는 마운트 망가누이에 방 3~4개를 갖춘 집을 원하지만 사실 타우랑가에 위치한 모든 임대주택을 둘러본 상황이다.


"주택시장에 일단 물량이 나오면 수일 내로 금방 빠져나가는 것 같다."


"18개월 전 타우랑가를 방문했을 당시, 생활비는 물론이며 주택시장 또한 오클랜드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제 임대주택은 물량이 부족한 것 같다"


현재 빌전씨 가족은 에어비엔비를 통해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그는 18개월 전에는 자신이 봐 둔 주택 렌트비가 400~450달러 사이였는데, 지금은 같은 주택 주세가 550달러에서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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