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차기 총리로 노동당 정부 이끈다

편집자 0 2,485 2017.10.20 08:26

노동당 자신다 아던 대표, 뉴질랜드 차기 총리 확실

지난 목요일 오후 윈스턴 피터스는 마침내 노동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37세의 자신다 아던이 총선 6주를 앞두고 노동당 당 대표에 취임한 지 두 달 반 만에 뉴질랜드 역사상 두번째 최연소 총리가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의원내각제을 채택하고 있는 뉴질랜드는 지난 9년간의 국민당 집권을 끝내고 자신다 아던 총리 체제의 노동당 정권이 시작된다. 

제일당((NZ First)윈스턴 피터스 당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 결과를 통해 뉴질랜드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감지했으며, 연합 정부 구성 협상에 가장 중요한 쟁점은 사회 부의 편중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정부여야 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었다고 했다. 


국민당과 노동당 양당 대표는 윈스턴 피터스 당수의 기자 회견 이전에 사전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45%의 지지율을 얻고도 집권에 실패한 국민당은 충격에 휩싸인 반면 자신다 아던 차기 총리는 노동당 당원들과 얼싸안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윈스턴 피터스는 노동당과 연정 협상에서 녹색당의 참여를 배제해 노동당-제일당-녹색당의 3당 연합에 대한 녹색당 당원 150명의 동의를 받는 절차가 끝나면 연합 정부 구성이 일단락되고, 내각의 장관직 내정이 결정되는 대로 차기 정부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의회 전체 의석수 120석 중 61석 이상을 확보해야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되는데, 지난 9월 총선 이후  9석을 확보한 제일당은  국민당 또는 노동당 정부와  연정 협상을 해왔다. 


2017년 뉴질랜드 총선 결과 국민당은 56석, 노동당은 46석, 제일당은 9석, 녹색당 8석, 행동당은 1석을 확보했다. 


녹색당 제임스 쇼 대표는 노동당과 협조하겠다고 발표해 노동당은 제일당, 녹색당의 의석수를 합해서  총63석의 의석수를 확보해 차기 정부 내각을 꾸리게 되었다. 


한편 총선이후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국민당은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9석을 차지하며 선전한 제일당의 연정을 모색했지 결국 무산됐다. 


제일당과 좌파 연합 정부 발표 즉시 정치적 불안감으로 뉴질랜드 키위 달러 환율은 급락했고, 안정을 추구하는 중도 우파 정권에서 급진적 개혁을 지향하는 좌파 연합 정부가 출범하면 뉴질랜드 이민 정책과 외국인 투자 규제등의 변화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일당 윈스턴 피터스 당수 (왼쪽)와   차기 총리에 오른 자신다 아던 노동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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