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한국 식품과 한식 인기, 젊은 요리사들이 선도

편집자 0 2,222 2017.10.11 04:21
팟타이, 버터치킨 등은 뉴질랜드에 소개된 뒤에 음식맛이 서양 음식에 맞게 바뀌거나 달달해졌다. 

하지만 한국 요리사들은 한식 요리를 변형하지 않고  한국에서 갖고 온 음식 재료를 활해 뉴질랜드의 양식 레스토랑에서 맞는 퓨전 스타일로 재창조하고 있다. 

AUT 대학 요리학과의 마이클 최 교수는 이런 점들이 뉴질랜드에서 한식과 한식 재료들이 인기를 끄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가 후원하는 한국 음식 축제(K-Food Fair)가 지난 금요일 오클랜드에 열려 한식과 음료 제품을 뉴질랜드에서 홍보했다.  

오클랜드 영사관에 따르면 한국 음식 소매점과 주요 뉴질랜드 슈퍼마켓에서 한국 음식제품 판매가  지난 2년간 300% 급증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퓨전과 아시안계 레스토랑이 이런 수요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1980년대~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세대의 한국 요리사들이 유럽 편향의 레스토랑에 한국 음식 재료를 적극 도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질랜드 내 유명 레스토랑 키친에는 고추장, 된장, 고춧가로, 김 등 한국 주요 요리 재료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요리사들은 일본 미소보다는 된장을 사용하고 있고, 태국 스리라차 소스(sriracha sauce) 대신 초장을,  태국 nam prik pao(Thai chilli paste) 대신 고추장을 쓰기 시작했다. 

최씨는 폰손비 Sidart 레스토랑의 부주방장인 제이슨 킴과 예전 Uniko FoodtrucK을 운영했던 Merediths 레스토랑의 민 백씨를  오클랜드에서 한식 퓨전 요리사로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았다.  

최씨는 한국식 버거를 선보이는 Tiger Burger, Lorne Street에 위치한 Kimchi Project,  Fort Street에 위치한 Lucky Buddha 등 3개의 퓨전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일단 현대식 한식 스타일의 요리를 맛본 사람들은  흔히 전통 한국 음식도 찾게된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5년전에만 해도 뉴질랜드의 한식은 잘해야 호기심으로 먹어보거나 또는 그냥 먹는 것에 불과했었다. 하지만 최근 3년 사이 한식에 대한 인식이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분명 K-pop과 K-drama 의 인기도 한식 유행에 한 몫을 했고  그리고 "진짜 고유 음식"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뉴질랜드인들이 늘어난 것도 한 이유하고 설명했다.  

오뚜기(Ottogi) 대변인인 나오미 강씨는 "인스턴트 라면, 양념장, 소스 등 판매량이 지난 몇년간 뉴질랜드 시장에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인구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에는 약 3만명의 한국인들이 살고 있고 이중 2만2천명이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영사관의 레베카 킴씨는 연례 한식 축제 중 목요일은 초대받은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식과 와인에 대한 판촉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축제 중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한국 영화 상영과 일부 뉴월드, 팩엔세이브 등 슈퍼마켓에서 무료 시식 행사도 열린다.

 
 사진: 오클랜드 노스쇼어에 위치한 한식 레스토랑 자미(Jami)의 칼라풀한 한식 요리. 

원문:  http://www.nzherald.co.nz/index.cfm?objectid=11930493&ref=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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